[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은 베끼거나 짜깁기한 자기소개서를 파악하고 있었으며 그 중 86%는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의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인사담당자 210명을 대상으로 ‘베끼거나 짜깁기한 자기소개서 받은 경험’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81.4%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조사결과(65.2%)보다 16.2%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지원서 중 베끼거나 짜깁기한 자기소개서의 비율은 평균 32% 수준으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20%’(26.3%), ‘30%’(21.6%), ‘10% 이하’(18.1%), ‘50%’(12.9%), ‘40%’(7.6%) 등의 순이었다.
베끼거나 짜깁기 했다고 판단하게 되는 근거로는 ‘어디선가 본 듯한 흔한 표현’(56.1%,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기업명 등 고유명사 잘못 기재’(28.7%), ‘일관성 없는 내용’(25.1%), ‘흐름에 맞지 않는 문맥’(17.5%), ‘특정 단어, 문장 반복’(17%) 등이 있었다.
실제로 베끼고 짜깁기한 지원자들에게 감점 등 불이익을 주는 기업은 86%나 됐으며 이들 기업 중 34.7%는 ‘무조건 탈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기업 채용 담당자는 미사여구로 포장된 자기소개서가 아니라 조직문화나 선호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에 주목한다”며 “구직자들은 좋은 표현에 욕심내기 보다 자신만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는 비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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