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G20에 양적완화 파급효과 공동연구 제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멕시코로 출국
2012-11-02 16:47:32 2012-11-02 16:48:59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선진국의 양적완화 조치에 따른 파급효과에 대한 G20 차원의 공동 연구를 제안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박재완 장관이 오는 4~5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3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멕시코가 의장국을 맡는 마지막 회의로 지난 6월 로스까보스 G20 정상회의 성과물 점검이 주된 이슈다.
 
G20 회원국을 비롯해 스페인, 칠레 등 초청국 재무장관들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수장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 세션별 주요 내용으로는 ▲세계경제와 정책공조(Framework) ▲금융규제 개혁과 금융소외계층 포용(Financial Inclusion) ▲에너지, 원자재 및 기타이슈 ▲국제금융체제(International Financial Architecture)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들만 참석하는 비공식 업무만찬인 첫 세션 '세계경제와 정책공조(Framework)'에서는 대부분의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시행하는 양적완화 조치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회원국 간 이견이 대립해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토론이 예상된다.
 
박 장관은 비(非) 기축통화국 관점에서 선진국 양적완화 조치들의 파급효과에 대해 G20 차원의 연구 필요성을 설명할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금융안정위원회(FSB)내의 불합리한 의석구조 개선 등 우리 주도 의제들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첫번째 세션에서는 유로존 위기 관련 시장동향과 유럽차원의 대응 조치와 미국 재정절벽과 부채상한 연장 문제, 신흥국 경기둔화 문제, 유가와 농산물 가격변동성 등에 대한 공조방향도 논의할 예정이다.
 
재정·통화·환율 등 거시정책 분야의 과거 공약사항들에 대한 회원국 이행상황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박 장관은 G20 회의 기간에 차기 의장국인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 호주, 금융안정위원회(FSB) 등과 양자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자면담에서는 최근 유치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성공적 출범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러시아와는 내년 G20 주요 의제 선정 및 논의방향과 의장국 수행과정에서 양국간 협력 강화방안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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