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인구이동 '반등'..9·10 부동산대책 영향
64만4000명 이동..전월比 13만9000명↑
2012-11-26 12:00:00 2012-11-26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 9월 25년여만에 최저점을 찍었던 인구이동이 10월에는 9·10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이동자 수는 64만명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2년 10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10월 이동자 수는 64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1만명) 감소했다.
 
지난 9월과 비교하면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 수가 한 달 사이에 13만9000명이나 늘었다. 지난 9월에는 이동자 수가 50만5000명을 기록, 지난 1987년 1월 46만8000명 이래 25년 8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이는 9·10 부동산대책 영향이 컸다. 9·10 대책이 담은 취득세 감면 조치가 9월 24일부터 시행되면서 10월에는 주택거래가 다소 증가한 것이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9월 급감했던 인구이동이 10월에는 반등에 성공해 평년 수준과 비슷해 졌다"며 "이는 9·10 부동산대책인 취득세 감면 조치가 9월 24일 이후 시행되면서 기다렸다가 주택거래를 한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말하는 인구이동률은 1.28%로 전년동월보다 0.02%포인트 감소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5572명), 인천(2870명), 세종(1766명) 등 10개 시도는 전입이 더 많은 순유입을, 서울(-1만1349명), 부산(-1652명) 등 7개 시도는 전출이 더 많은 순유출을 나타냈다.
 
한편 9월 인구동향은 출생아수가 4만17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9%(2700명) 늘어 5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에 사망자는 2만300명으로 전년동월과 유사했다.
 
9월 혼인건수는 1만90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9.0% 감소했으며 이혼건수도 91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9.0% 줄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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