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문재인 민주당 대표 권한대행이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명하지 않기로 했다,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문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 지명을) 안하겠다고 했고 사실상 정리됐다”고 밝혔다.
문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이에 대해 민주당내 주류측의 기득권 유지라는 비주류측의 반발이 거셌었다.
문 권한대행이 비대위원 지명을 포기하면서, 비대위원장은 후임 원내대표가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까지 가지는 등 당내 권력이 집중되면서 민주당 주류, 비주류간의 권력싸움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당무위에서는 원내대표 임기 연장, 문 권한대행의 의원직 사퇴 문제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새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년 5월초까지다. 1개월 뒤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실제 임기는 4개월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새로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에 대응하려면 원내대표 임기를 1년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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