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묻지마 나홀로' 인수위, 실패할 수밖에 없어"
"하고 싶은 말만 취사선택해 공급, 국민 안중에 없는 오만한 태도"
2013-01-07 09:46:42 2013-01-07 09:49:02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7일 철통보안을 강조하고 있는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향해 "'묻지마 나홀로' 인수위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박근혜 당선자는 언로(言路)부터 다시 세워야 할 것 같다"면서 "묻지마식의 '나홀로 인수위'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던져주는 떡이나 받아먹으라는 식은 국민과 소통하는 자세가 아니다"면서 "국민에 대해 불통의 장막을 쳐놓고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구하는 것은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그는 이어 "하고 싶은 말만 취사선택해 공급하려는 것은 국민은 안중에 없는 오만한 태도"라면서 "그런 경직된 자세로 임하다가는 오해와 반감만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결국 피해는 박 당선자와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수밖에 없다"면서 "보안을 강조한다는데 국민들이 보기에는 '보신(保身)'에 불과하다. 이러다가 박 당선자 주변에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직언할 수 있는 간관이 아니라, 출세주의자와 보신주의자들만 득실거릴 것 같아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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