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지난해 공공주택 착공물량이 안정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안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공공주택과 택지 판매 실적 역시 호조를 보였지만 경기 불황 탓에 목표치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8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주택 착공은 보금자리주택 5만195가구를 포함해 모두 8만1799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LH의 착공물량은 89%(7만2494가구)다. 이는 연초 목표치(7만1000가구)를 웃도는 수치다.
LH의 착공물량은 통합 이듬해인 2010년 자금압박으로 1만6000가구에 머물렀으나 2011년 6만3000가구, 지난해 7만2000만가구 등 예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전체 물량 중 61.4%(5만195가구)는 보금자리주택이며 임대주택은 연초 계획물량 3만5000가구보다 늘어난 4만6000가구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자체는 지난해 9305가구 착공에 그치면서 2009년 이후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착공된 지구가 당초 예정대로 입주할 수 있도록 착공 관리를 강화해나가면서 임대주택 착공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서민 주거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LH가 공급한 공공주택과 택지 판매 성적은 목표치를 넘지 못했다.
무주택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주택 판매액은 모두 7조4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는 당초 목표했던 9조70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주택경기 불황으로 실수요자들의 주택매매 심리가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신도시·택지개발지구 등 공공택지 판매실적은 1050만5000㎡(9조545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역시 목표했던 1036만3000㎡(16조8837억원)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LH관계자는 "부동산 경기불황으로 수요자는 물론 건설업계도 크게 위축돼 분양과 판매에 영양을 미치고 있다"며 "수도권 대규모사업단지와 보금자리전환지구의 분양실적이 저조한 상황이지만 이에 맞는 대책 수립으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지난해 17조2000억원의 대금을 회수했다. 이는 2010년 대비 28%, 전년대비 1%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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