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부부처별 업무보고 결과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예정된 정부부처별 업무보고는 차질 없이 진행됐거나 진행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업무보고 내용에 대해서는 브리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인수위는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한다는 대원칙을 일관적으로 견지한다"며 " 부처별 업무보고에 대한 언급이 신중할 수밖에 없음을 깊이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수위가 부처별 업무보고에 대해 언급할 경우 불필요한 정책적 혼선을 불러오기 때문에 가급적 신중하게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발표한 정책이 바뀔 경우 국민의 신뢰가 줄고 결과적으로 정부 정책의 실행력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 업무보고는 '부처업무 보고→분과위 검토 →국정기획조정분과위에 검토 결과 제출→제출된 내용을 국정기획조정분과위에서 종합→ 대통령 당선자에게 보고'하는 다섯 단계를 거친다.
윤 대변인은 "현재 1단계인 부처별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세부 내용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중소기업청과 국방부·문화재청·기상청·환경부· 보건복지부의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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