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경제가 완만하고 점진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은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노동 시장의 완만한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집 값은 오르고 재고 주택은 줄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전체 12개 지역 가운데 5개 지역은 완만한 성장, 다른 5개 지역은 점진적 성장을 하고있다는 평가다. 다만, 보스턴과 시카고 지역의 성장세는 다소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특히 "주택 건설과 연계된 제조업이 다수의 지역에서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주택 시장의 회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목재 제품 생산이 늘어났다. 또 시카고에서는 생활용품 생산이, 댈러스에서는 시멘트 생산이 증가했다.
연준은 물가 상승에 대한 압박 역시 완만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대다수의 지역에서 고용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임금 상승 압력은 제한적이란 전망도 이를 뒷받침한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체이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는 것은 고무적인 상황"이라며"현재 미국 경제의 성장세는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흥분할 만큼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은 오는 19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참고 자료로 사용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고용 시장의 꾸준한 개선이 양적완화 조기 종료 주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지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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