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40%선마저 위태롭다. 인사 실패에 대한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별 지지율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3월 4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를 기록해 전주에 비해 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별로는 지난 25일 42%에서 28일 40%까지 떨어졌다.
부정적 평가는 취임 후 첫 조사였던 지난주의 19%에서 28%로 크게 증가했다. 부정적 평가자들 중 절반 이상(51%)은 그 이유로 '인사 실패'를 꼽았고, ▲독선(9%) ▲능력부족(8%) ▲불통(8%)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지난주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가 '서른 가지 이상의 의혹'으로, 김학의 법무차관이 '성접대 의혹'으로 사퇴했고, 이번 주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해외 재산 은닉에 의한 탈세의혹'으로 자진사퇴하며 여당 내에서도 박근혜 정부의 인사 실패에 대해 비판이 튀어나올 정도로 여론이 크게 나빠진 것이 이를 반영한다.
연령별 평가에서는 20대~40대의 지지율이 낮았다. 특히 30대는 긍정적 평가는 27%에 그친데 비해 부정적 평가는 39%에 달해 유일하게 부정적 평가가 앞섰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5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부정적 평가는 16%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 121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2.8 포인트에 신뢰수준은 95%이다.
한편 대통령의 향후 5년 임기 직무 전망 조사에서는 여전히 70%가 "잘할 것"이라고 답해 현재 직무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여전히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