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전격사퇴..민주 당대표, 김한길·이용섭 2파전
"지난 대선 단일화 과정 반복해선 안 돼"
2013-04-28 18:47:29 2013-04-28 18:49:48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해 이용섭 후보와 단일화를 모색하던 강기정 후보가 28일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이로써 당 대표 경선은 '김한길 대 이용섭'의 양자 맞대결 구도가 됐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도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지난 대선에서의 단일화 과정을 반복하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그는 이용섭 후보와의 애초 단일화 방식에 제동을 건 당 선관위와 그것을 이유로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 후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당 선관위의 야속한 결정과 그 선관위의 결정을 이유 삼아 국민과 당원들께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이 후보에 대한 서운함과 안타까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를 통해 민주당이 새롭게 재탄생되기를 소원한다"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연설 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전남, 광주 대의원대회에서 저는 이용섭 의원과 단일화를 반드시 성사시킬 것과 경기도당대회에서 단일화 결과를 보고 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그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용섭 후보를 지지하고 도와주시기 바란다. 이 후보가 통합의 리더십, 새로운 리더십으로 민주당 재탄생의 길로 나가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며 "저 또한 민주당의 재탄생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이 후보 지지를 확인했다.
 
앞서 이날 오전 강기정·이용섭 두 후보는 배심원단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 후 현장투표 방식으로 단일후보를 결정하려 했으나 간담회 운영 방식에 대한 이견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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