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경제활동참가율 10%p 증가하면 출산율 1.5명으로 늘 것"
"노동인구 감소문제 해결책..잠재성장률 상승 효과"
유연근무제 확대·직장 및 공공 보육시설 확충 등 대안
2013-05-19 11:00:00 2013-05-19 11:00:00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10%포인트 증가하면 합계 출산율이 최대 1.5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9일 경제주평 '여성 경제활동 증가의 긍정적 효과'를 통해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이 10%포인트 증가하면 합계출산율이 0.12~0.19명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1.3명 수준인 합계출산율이 1.42~1.49명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또 여성의 경제활동을 높이면 노동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잠재성장률을 상승시키는 긍정적 효과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을 오는 2030년까지 남성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향후 20년간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1%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화로 인해 노동투입 증가가 둔화되는 시점에 여성경제활동참가율 제고는 생산가능 노동력의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선순환 효과를 초래한다"고 분석했다.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유연근무제의 실효성을 높이고 공공부문에서 민간부분으로 확대 ▲직장 및 공공 보육시설의 확충 ▲고용 및 처우에 있어 차별금지를 위한 법규 강화 ▲맞춤형 취업지원과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출산율을 높여 고령화 속도를 낮추고, 저성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는 등 여성인력의 효과적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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