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향후 시장을 이끌어갈 뉴노멀(New Normal)로 중국과 미국(G2)의 소비관련 기업과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기업을 꼽았다.
노멀이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으로 위기 이후 5~10년 간 세계 경제를 특징 짓는 현상을 말한다.
강방천 에이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15일 오전 여의도에서 열린 리치투게더펀드 5주년 기념 운용성과보고대회에서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탑승할 줄 아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1등 기업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특히 G2의 소비관련 기업에 주목했다.
그는 "우려되는 중국 경기 불황속에서도 중국 내수 1등 기업을 찾고 있다"며 "1등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은 시장에서 저절로 구조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소비 생산가능 인구는 한국과 비교해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생산인구가 자본재와 결합했을 때 생산성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미국의 많은 혁신기업들이 중국의 소비를 가져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 기업과 관련해서는 "하드웨어적 모바일 생태 구축이 끝나면 소프트웨어적 모바일 생태계 기업이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내리고 구글의 주가는 오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주식을 기업으로 본다', '세상의 변화를 읽는 통찰력'이라는 원칙과 함께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소수펀드' 원칙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회장은 "수익률의 비결은 소수 펀드의 원칙"이라며 "13명 펀드매니저의 아이디어와 혼이 여기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전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코리아리치투게더 펀드와 글로벌리치투게더 펀드의 5년 성과는 각각 78.5%와 60.5%로 동일유형 상위 1%를 차지하고 있다.
차이나리치투게더 펀드의 5년 수익률은 16.3%로 동일유형 상위 5% 수준이다. 같은기간 동일유형펀드는 -16.48%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들 펀드는 모두 지난 2008년 7월7일 설정돼, 출시된지 5년을 맞았다.
한편, 이날 함께 참석한 사와카미 아쓰토 사와카미투자신탁 회장은 일본의 화학섹터를 유망하게 봤다.
사와카미 회장은 "자국을 떠나 글로벌 비즈니스 체제가 완성된 일본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면서도 "자국에 남아있는 기업들 중에서는 화학섹터의 부품이나 소재분야 마진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20~30%가까운 비중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장기투자라는 관점에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처럼 개별기업의 과실을 찾아내는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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