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를 읽어주는 여자
진행: 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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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 살림 빠듯해도 외모·건강엔 돈 쓴다
▶ 서울경제: 전기먹는 하마 백열전구 퇴출
▶ 파이낸셜뉴스: 현오석 "취득세 영구 인하 여부 9월 결론"
▶ 매일경제: 금융수수료 인상 가능성..소비자 반발 거셀듯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의 보도입니다.
불경기의 소비방식이 변하고 있습니다. 살림이 빠듯해도 외모와 건강을 위해서는 지갑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침체 속에 식료품의 소비는 감소하는 반면 캠핑용품 등 레저활동에 관련된 소비는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이마트(139480)의 신선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습니다. 반면 이달 들어 이마트의 캠핑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2.9% 증가하는 등 지난 4월 이후 매월 80~90%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건강과 젊음을 지키려는 욕구도 새로운 소비시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1.8%가 최근 3년사이 소비지출 여력이 빡빡해졌다고 했지만 건강보조제를 먹고있는 사람은 61.2%에 달했습니다.
또한 절반이 넘는 54.2%가 피부를 희게하거나 주름을 줄여주는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서울경제의 뉴스입니다.
전기 먹는 하마죠. 백열 전구의 생산과 수입이 내년부터 전면 금지됩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1887년 경복궁 내 건청궁에서 첫 불을 밝힌 후 127년 만에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는 것인데요.
산업통상자원부는 2008년 발표한 백열전구 퇴출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국내시장에서 백열전구의 생산과 수입이 전면 중단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백열전구는 전력 사용량 중 5%만 빛을 내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 95%는 열에너지로 낭비되는 대표적인 저효율 조명기기입니다.
앞으로 백열전구는 대체조명인 안정기내장형 램프,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등 에너지효율이 높은 광원으로 전면 교체되고요, 전력 절감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입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취득세 영구 인하 여부와 관련해 9월 중순쯤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현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기자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취득세 문제는 중앙과 지방 간 재원조정이나 기능조정 등의 문제와 함께 다뤄져야 한다"면서 "이런 문제를 조정하다 보면 결국 내년 예산안까지 반영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9월 중 후반께 예산안 편성을 마무리하는 점을 감안하면 취득세 문제는 이때쯤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 부총리는 또 "세수 부족 문제를 경제팀이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만큼 (2차 추경 등) 특단의 조치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지하경제나 비과세 감면 쪽으로 방향을 정했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증세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매일경제의 소식까지 보겠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금융 수수료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저항이 만만치 않아서 실제로 실현되기 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원장은 16일 "은행 손실이 발생하고 이익이 줄어든 것은 소비자가 과도한 요구를 하거나 수수료 인하를 요구해서가 아니다"면서 "원인은 딴 곳에 있는데 소비자한테서 수익을 얻어내겠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는데요.
조 원장은 특히 "은행이 어려워진 것은 과거 IMF 외환위기 시절이나 지금이나 기업대출에서 부실이 발생한 탓이 크지만 은행들은 매번 개인 소비자에게서 얻은 수익으로 기업대출 부실을 메워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회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앓는 소리`를 하고 있지만 경영진 연봉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점도 소비자들 불만을 키우고 있는데요. 지난해 국내 시중은행들 직원 평균 연봉은 756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통계청이 조사한 도시근로자 평균 연봉인 3600만원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경제뉴스를 읽어주는 여자였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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