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셀트리온 급락세 이어지나?
2013-09-02 13:14:40 2013-09-02 13:18:13
이슈인사이드
진행 : 김선영 앵커
출연: 허준식 해설위원 / 투자클럽 최창준 전문가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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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월 이후 셀트리온 주가 추이와 최근 급락 배경까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두 달간 '램시마' 기대감에 고공행진했던 셀트리온이 최근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은 그동안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반영되면서 6거래일만에 반등하고 있습니다.  
 
7월 초부터 지난달 6일까지 셀트리온의 주가는 34% 상승했습니다. 6일 장 중에는 6만8600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램시마의 판매가 가시화되면서 셀트리온의 주가는 곤두박질쳤습니다. 유럽 판매가 허가된 28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주가는 22% 가량 떨어졌습니다. 30일에는 하한가까지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탔습니다.외국인은 지난 30일 셀트리온의 주식 181만주 가량을 팔아치웠습니다. 시가총액은 5조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의 최근 급락을 램시마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과정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과도 상승분에 따른 주가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지난 2분기 실적 부진도 주가 하락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셀트리온의 2분기 영업이익은 3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한 실적입니다.
 
앵커: 셀트리온에 악재가 있나요? 오히려 램시마 판매 승인과 매각 등 호재성 재료가 더 많은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해설위원: 여러가지 재료가 있는데요. 매각 관련해서는 글로벌 제약 업체와 접촉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일단 전해졌구요. 급락 이전에 셀트리온 시총이 너무 비싸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매물은 좋지만 가격이 비싸면 실패할 경우가 많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또 2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보다 10% 넘게 줄었는데요, 이 점도 부담이 된 것 같습니다. 상반기 전체 순익은 693억원에 그쳤는데 작년보다 150억원 정도 덜 나왔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삼성의 레미케이드라는 제품이 해외에서 임상 3상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부담이 됐던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비슷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임상 3상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이 점이 시장 분할로 인한 악재로 반영되지 않을까요?
 
전문가: 결론적으로 보면 일단 성장성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회사는 삼성그룹이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의 성장 동력으로 삼은 회산데요. 지난 2012년 2월에 설립됐습니다. 삼성에서 85% 지분을 보유하고 있구요. 산업 자체는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의 저력으로 봤을 때 셀트리온이 점유했던 시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의 향후 변수와 주가 전망,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의 주가가 워낙 변동성이 큰 만큼 예측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실 셀트리온의 경우 펀더멘털 개선에 근거한 주가 상승보다는 뉴스와 기대감때문에 움직이는 측면이 많기 때문인데요.
 
외국인 수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 경향이 크다는 점도 주가 예측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납니다. 높은 주가 변동성과 불확실성 때문에 각 증권사 연구원들의 경우 최근 셀트리온에 대한 기업 분석을 보류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램시마를 비롯한 각종 신약이 국가별 최종 허가를 받을 경우 주가가 다시 진정될 가능성은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신약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란 이야깁니다.
 
아울러 지분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주가 불확실성도 점차 해소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대주주가 어떻게 변경되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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