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통일부, 대화록 음원 공개 입장표명 안해
류길재 장관 "답변드릴 성질이 아닌 것 같다"
2013-10-15 11:20:25 2013-10-15 11:24:0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음원파일을 공개하자는 새누리당 일각의 요구에 대한 의견을 밝히길 거부했다.
 
류 장관은 1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답변드릴 성질이 아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류 장관에게 "새누리당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NLL 포기 발언 주장은 허위로 드러났다"며 "음원파일이 공개에 따른 후폭풍을 봤을 때 공개가 바람직하냐"고 물은 바 있다.
 
(사진=박수현 기자)
 
류 장관은 "여러 관련 부처들이 함께 협의를 해서 할 문제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건 아닌 것 같다"고 대답을 회피했다.
 
이에 정 의원은 "새누리당이 공개하자고 하더라도 통일부는 아무런 일을 할 수가 없게 되기에 반대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축구에도 각자의 포지션이 있다"면서 "통일부는 이 문제에 있어 최종 스위퍼의 역할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한편 류 장관은 "개성공단 경협보험금 상환 연기를 기획재정부도 하자고 말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안 된다고 그랬느냐"는 질문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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