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9일
인터플렉스(051370)에 대해 3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역시 기존 매수에서 '보유(Hold)'로 내렸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플렉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51% 증가한 267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71% 급감한 28억원으로 기존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 쇼크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전체 매출액의 약 90%를 차지하는 주력 거래선들의 주문물량이 모두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고가 스마트폰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함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멀티 제품의 주문 물량이 감소하는 등 상품 믹스가 악화됐고, 고객사의 요청에 따른 원재료 구매형태 변화로 협상조건이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인터플렉스의 실적 모멘텀은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는 개선될 전망이나, 개선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 발생한 매출과 원가 측면에서의 실적 악화요인이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워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23%, 57% 하향 조정했다"며 "스마트폰 산업이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세트와 부품업계 전반적으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고, 신규 성장 동력인 터치패널 부문의 매출 확대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은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개선될 전망이지만, 개선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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