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접착용 섬유 증설.."고부가 섬유시장 잡는다"
2013-12-02 11:11:01 2013-12-02 11:15:03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휴비스가 세계 1위 산업용 섬유 '로멜팅 화이버(이하 LMF)'의 생산라인을 증설해 연간 30만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이로써 휴비스는 전 세계 시장의 45%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MF는 일반 폴리에스터 섬유가 280˚C 이상에서 녹는 데 반해 100~200˚C의 낮은 온도에서 녹아 화학 접착제를 대체하는 접착용 섬유다.
 
에너지와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여주는 친환경 제품으로, 주로 도어트림, 천장재, 헤드라이너와 같은 자동차 내장재, 매트리스, 소파와 같은 가구용, 건축용, 산업용에 쓰인다.
 
LMF는 지식경제부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에 2001년부터 꾸준히 선정된 제품으로, 이번 증설한 LMF 생산라인은 지난 11월 말에 첫 가동을 시작했다.
 
휴비스 관계자는 "LMF는 휴비스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대표 수익 상품으로 이번 증설로 연 생산 4만톤 증가, 연간 1000억의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유럽,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수출하는 제품으로 벌써 상당량은 수출 계약을 마쳤다"고 말했다.
 
휴비스 유배근 대표이사는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화섬업계의 노력이 치열하게 계속되고 있다"면서 "휴비스는 중국 시장의 수요 증가에 맞춰 내년 중국 사업장의 LMF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전세계 5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26일 휴비스 전주공장에서 LMF생산라인 증설을 축하하며 휴비스 유배근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임직원들이 기념식을 가졌다.(사진=휴비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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