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LG전자(대표 남용)가 마이크로소프트사(CEO 스티브 발머)와 손을 잡고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17일 밝혔다.
두 회사는 ‘윈도우 모바일’ OS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2012년까지 4년간 총 50종 이상 선보이기로 했다.
LG전자는 1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09) 전시회에서 남용 부회장과 스티브 발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컨버전스 분야에 관한 포괄적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전자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중심축을 MS사의 ‘윈도우 모바일’로 가져가고 ‘PC처럼 사용이 쉬운 스마트폰’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인 투자와 다양한 제품 출시를 공식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의 디자인 및 제조 기술력, 그리고 MS사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서로 공유하고 극대화하기 위해 전담 개발인력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양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이동통신사업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윈도우 모바일’ OS가 적용된 스마트폰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스마트폰 판매 극대화를 위한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계약식에서 남 부회장은 “윈도우 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된 LG 스마트폰은 급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소비자들에게 친숙하고 편리한 모바일 사용환경을 제공해 사용자층 확대 및 신시장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발머는 “LG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는 휴대폰으로 구현 가능한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마이크로소프트의 통합 소프트웨어 제공경험과 LG전자의 휴대폰 기술력은 사용자들에게 새롭고 놀라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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