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지난해 퇴직연금의 평균 수익률이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3%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의 누적 계약 건수는 5만 3326건으로 지난 2007년 말 보다 61.9% 늘었고, 적립 금액은 6조 6122억원으로 140% 증가했으며, 가입자 수도 111만 9552명으로 두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퇴직연금 연평균 운용 수익률은 3.0%로 지난 2007년 5.2%보다 2.2% 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금감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평균 -20%의 대규모 투자손실이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아일랜드의 퇴직연금 연 평균 수익률은 -30%, 미국은 -22%, 일본은 -18%, 영국은 -13% 등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손실이 적은 이유는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의 82%가 예.적금과 원리금 보장형 보험 등 원리금 보장상품으로 운용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의 시장점유율은 은행권이 47.8%로 1위를 차지했으며, 보험 40.4%, 증권 11.8%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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