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채권금리, 박스권에서 소폭 상승 전망
2014-05-04 06:00:00 2014-05-04 06:00:00
[뉴스토마토 곽성규기자] 5월 채권금리는 박스권에서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박스권 매매와 캐리전략 등 이자수익 확보에 치중하는 투자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4일 NH농협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 금리 상단과 하단의 차이는 3bp에 불과했고, 전월비 상승폭도 0.5bp에 머물면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4월 초반엔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금리가 잠깐 상승하기도 했지만 곧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 해외 불안요인과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인한 캐리 수요가 금리 상승 폭을 축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지만 회복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해소되지 못했다"며 "캐리 수요 중심의 채권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금리 상승을 제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5월중에도 금리 상승·하락을 주도할 모멘텀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금리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며 박스권내에서 소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동수 연구원은 "수급여건은 양호할 것이나 전 저점 수준에 근접한 금리간 격차, 신용스프레드로 가격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채권투자 전략은 소폭의 금리 상승에도 등락 흐름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박스권 매매와 절대금리와 커브를 고려한 캐리 전략 등 이자수익 확보에 치중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이자수익보다 높은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위기 감수가 필요하지만 당장은 가격부담과 금리 반등 리스크가 크다"며 "금리 상승 모멘텀이 점차 누적될 것으로 예상돼 장기 보유 관점에서는 위기 감수를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권했다.
 
[표제공=KOSCOM, 한국은행, NH농협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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