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직장인 절반 이상 "충동적 퇴사 결정"
'대인갈등' 가장 많아..10명중 4명은 '후회'
2014-07-02 09:03:53 2014-07-02 09:08:17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이직한 직장인 2명 중 1명은 충동적으로 퇴사나 이직을 결정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898명을 대상으로 충동적으로 퇴사나 이직을 결정한 경험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7.7%가 ‘있다’고 답했다.
 
퇴사를 결심한 이유로는 ‘대인간 갈등 발생’(36.1%,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잦은 야근 등 근무환경 불만족’(33.4%), ‘경영진 등에 대한 신뢰 부족’(31.3%), ‘연봉 불만족’(26.8%), ‘회사의 미래에 대한 불안함’(24.3%), ‘상사의 인신공격’(18.5%) 등을 들었다.
 
충동적이었다고 판단한 이유는 주로 ‘작은 갈등 등 예상치 못한 이유로 퇴사해서’(31.1%, 복수응답), ‘전혀 이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30.5%), ‘결심 후 바로 퇴사해서’(30.1%) 였다. 이밖에 ‘급한 퇴사 후 재취업이 생각보다 힘들어서’(26.4%), ‘조건이 별로인 곳으로 옮겨서’(15.8%), ‘이직 결심계기가 별거 아니라서’(5.4%) 등이 있었다.
 
충동적이었던 만큼 응답자의 33.6%는 퇴사 당시 충분한 인수인계를 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충동적으로 퇴사, 이직한 직장인들 중 40.9%는 이직한 것에 대해 ‘불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근무 조건 등이 기대 이하라서’(31.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연봉 등 더 좋은 조건을 놓친 것 같아서’(21.9%), ‘전 직장에선 없었던 불만요소가 생겨서’(19.6%), ‘기업문화 등이 낯설게 느껴져서’(13.4%), ‘전 직장과 똑같은 불만이 생겨서’(12.7%) 등을 선택했다.
 
이들 중 72.2%는 불만족해 재이직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고, 이직에 불만족해 다시 전 직장에 재입사할 의향을 밝힌 경우도 47.2%였다.
 
 
(자료=사람인)
 
한편, 이직을 경험한 직장인들은 이직 준비 기간으로 평균 4.3개월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뚜렷한 이직 목표 설정’(54%)와 ‘경력관리 맞춰 이직 설정’(30.4%)이라고 답했으며, 이밖에 ‘전 직장 업무의 원만한 마무리’(5%), ‘성과 축적 후 이직’(3.9%), ‘신중한 평판관리’(3.9%) 등이 있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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