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상황 검지 레이더 등 고속도로 사고 예방 신기술 도입
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 구간에서 검증 실험
2014-07-08 11:00:00 2014-07-08 11:00:00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 구간에서 급정거, 낙하물, 고장차량 등 돌발 상황을 탐지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 검증 작업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8일 차량용 고속무선통신(WAVE)을 활용한 차량 간 정보교환 기술과 레이더, 파노라마 CCTV를 활용한 낙하물 등 돌발 상황 자동 검지기술 등 교통사고 예방기술을 하반기 경부고속도로에서 시험한다고 밝혔다.
 
차량 간 정보교환 기술은 반경 500m의 차량의 위치, 속도, 상태 등의 정보를 0.1초 단위로 파악이 가능해 급정거, 차량정차 등 미처 확인하지 못해 발생하는 소위 2차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이다.
 
사고나 고장 등으로 차량이 서있는지 모른 채 뒤따르던 차량이 추돌하는 2차 사고는 치사율이 일반사고의 6배에 달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다.
 
그러나 차량이 다른 차량 또는 도로에 설치된 통신시설을 통해 고장차량의 위치를 정확히 알게 되면 연쇄 추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졸음, 전방주시태만, 안전거리 미확보 등에 따른 추돌사고도 상당수 막을 수 있다.
 
차량 간 정보교환 기술은 교통사고 발생원인의 약 80%를 예방할 수 있어 미국, 유럽 등에서 2~3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하이웨이 시범도로 개념도(자료제공=국토부)
 
레이더 활용 돌발 상황 자동 검지기술은 CCTV 감시, 순찰을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한 무단보행, 역주행, 낙하물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도로관리자와 운전자에게 즉시 알려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레이더 기술은 특히 안개, 강설 등 악천후에서도 도로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CCTV로 확인이 어려운 결빙, 포트홀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사고예방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검증시험은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고속도로 외에도 국도, 지방도, 시내도로에서 차량 간 정보교환 기술에 대한 시험도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교통사고 예방기술이 본격 상용화되면 고속도로의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 국민들의 안전한 교통생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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