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한은, 8월 기준금리 인하할 것"
2014-07-24 10:28:33 2014-07-24 10:32:53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24일 한국은행이 오는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SC은행은 지난 22일 출간된 SC그룹 리서치 리포트인 '한국- 센티먼트 회복을 위한 금리 인하'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단순한 경제수치들 보다는 센티먼트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제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해왔던 한은이 8월 14일에 개최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은의 올해 2% 미만의 소비자물가성장률 전망치는 여전히 물가안정목표 구간인 2.5~3.5%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며 "심리를 살리기 위한 금리 인하 착수 시의 리스크 대비 보상을 분석해 본 결과는 완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향후 한은이 8월 금통위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하고 내년 2분기에 다시 금리를 인상하기 전까지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SC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3.6%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는 3% 중반 이상이긴 하지만 1분기의 전년대비 3.9%보다는 낮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로 계속되는 심리 위축과 5월과 6월의 긴 연휴 때문에 내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친성장 성향의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실행하는 정부 정책들에 힘입어 전년 대비 3.8% GDP 성장률을 전망했다. 보고서는 "상반기 이후 미국과 중국 경제가 개선되고, 유럽연합(EU)과 일본이 꾸준한 회복을 보여 한국 수출을 부양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봤다.
 
아울러 보고서는 최근 상승한 원달러 환율이 3분기 말 전망치인 1030원대에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정부는 심리가 재반등하기 전까지는 원화 강세를 별로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원화는 미국경제 성장의 가속화와 미국 국채 수익률 증대로 견인되는 새로운 국면의 광범위한 미 달러의 강세로 인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며 "중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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