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외환카드 분사'안건 또 다시 연기
2014-07-30 10:40:48 2014-07-30 10:45:15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금융위원회가 외환카드의 분할에 대한 본인가 승인을 미루기로 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임시 정례회의를 열어 외환카드 분사관련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안건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위는 "관련 안건의 면밀한 검토를 위해 '외환은행의 카드사업부문 분할 및 외환카드의 신용카드업 영위 인허가' 건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3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외환카드 분사 본인가가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5월 정례회의에서 외환카드 분사에 대한 예비인가를 승인했다. 단, 본허가 전까지 외환은행과 외환카드의 전산시스템을 완전 분리해야 한다는 인가 조건을 포함했다.
 
당초 외환은행은 이달초 외환카드의 독립법인을 출범, 하나금융지주는 출범한 외환카드를 연내 하나SK카드와 통합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 정례회의에서 외환카드 본인가 안건이 제외되면서 연내 하나SK카드와의 합병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본인가가 늦춰지면서 연내 통합은 불가능해졌다"며 "다음달 본인가가 승인돼 이르면 내년초 출범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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