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농업협동조합(농협)은 크게 농협중앙회와 지역조합으로 구분된다.
농업인과 지역주민이 100% 출자해 구성된 지역조합이 다시 출자를 통해 중앙회에 가입하는 구조다. 모두 농업인의 출자를 통해 구성되는 협동조합이다.
조합은 다시 영농의 형태와 취급품목의 전문성에 따라 지역조합과 품목조합으로 구분된다.
면 소재지에 위치한 농촌형, 읍 소재지에 위치한 준농촌형, 특별시나 광역시에 위치한 대도시형, 그외 인구 30만명 전후의 중소도시형 등 지역농협이 있고, 2000년 농협과 통합된 축협과 축산품목별로 낙농조합, 양돈조합, 양계조합 등이 추가된다. 또 재배작물에 따라 과수·채소·원예·화훼·인삼농협 등도 농협에 포함된다.
지난 2000년 정부에서 농협과 축협, 인삼협 등 3대 협동조합을 통·폐합하면서 이 같은 조합들이 모두 농협으로 통합됐다.
농협의 전국 조합원수는 2010년 기준 245만명에 이르고, 모두 1181개의 조합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이 출자한 중앙회는 다시 16개의 지역본부와 1132곳의 금융점포, 계열사 22개를 두고 있다.
협동조합인 농협은 기본적으로 조합원인 농업인의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생산, 유통, 가공, 소비에 이르는 다양한 경제사업과 이 사업을 위해 필요한 자금조달 및 지원을 위한 신용사업, 그리고 농업인의 복지 지원을 위한 교육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의 농업정책을 일선 영농현장에서 수행하는 역할도 맡는다. 쌀 등 필수품의 물가와 농업인 생계안정을 위한 농축산물 수매작업과 유통·보관, 비료나 사료 등 영농자재 공급,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 및 영농기술교육 등이 기본사업들에 모두 포함된다.
이밖에 농산물이력추적관리, 우수농산물인증(GAP),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쇠고기이력제 등 식품안전관리도 농협이 하는 역할 중 하나다.
국가가 농협을 통해 지원하는 농업인 예산과 농협의 사업수익을 통해 농업인에게 재투자되는 예산은 한 해 1조1200억원(2009년 기준)이 넘는다. 하나로마트나 공판장, 종합유통센터 등 농협을 통해 연간 판매되는 국내산 농축산물은 9조원에 이르고, 우리나라 농축산업 총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17조원 가량을 농협이 취급하고 있다.
농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신경 분리'가 추진되고, 2012년 농협법이 개정되면서 판매와 유통사업은 농협경제지주가 관리하고, 신용사업은 농협금융이 관리하는 방식으로 개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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