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 경기 부양 기대에 일제히 '상승'
2015-05-04 16:53:53 2015-05-04 16:53:53
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장 중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발표되자 오전 중국 증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9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후 장 들어서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상승 전환해서 마감했다. 경기 위축세를 확인한 중국 시장은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확산됐다.
 
프란시스 청 CLSA 홍콩지점 중국 부문 대표는 "이날 제조업 지수는 예상보다 부진했다"면서 "지난주 중국 당국은 추가 투자 규모를 확대한다고 전했고, 시장 또한 추가 통화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 시장은 '녹색의 날'로 휴장했다.
 
◇中증시, 경기 위축세..추가 부양책 기대감으로 '반등'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자료=대신증권)
중국 증시가 하루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8.80포인트(0.87%) 오른 4480.46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 중 발표된 4월 제조업지수로 인해 중국 증시는 조정을 받았다. 중국의 4월 제조업 PMI가 48.9로 전달에 이어 위축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오후 장 들어서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된 종목들이 급등했다. 건설주인 중국과학건설이 5.25% 상승했고 상해건설도 3.8% 올랐다. 그밖에 관련 종목인 상해회려건축자재가 7.37% 급등했고, 광선조선국제업도 6.96% 상승했다.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부동산주는 장 중 급등세를 펼쳤지만 오후 장 들면서 엇갈렸다. 폴리부동산이 3.27% 밀린 반면 흥업부동산은 2.12% 상승했다.
 
반면 증권주는 부진했다. 중신증권이 1.77% 밀렸고, 해통증권도 0.69% 하락했다.
 
◇대만·홍콩, 상승
 
대만 증시가 나흘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가권지수는 24.99포인트(0.25%) 오른 9845.04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올랐다. 케세이 파이낸셜홀딩이 3.91% 급등했고, 후본파이낸셜홀딩과 차이나개발금융홀딩도 각각 3.18%, 2.73% 상승했다. 반면 철강주는 엇갈렸다. 포모샤플라스틱이 1.27% 올랐지만, 차이나스틸스트럭츠는 0.92% 하락했다.
 
홍콩 증시도 사흘 만에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51분 현재 32.48포인트(0.11%) 오른 2만8163.69를 기록 중이다.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부동산주는 상승하고 있다. 에버그란데가 8%대로 급등하고 있고, 컨트리가든과 스마오그룹도 3~5%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HSBC홀딩스는 1.5% 하락하고 있다. HSBS는 현재 순손실 영향으로 브라질과 터키에 매각을 모색하고 있어 실적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보험사 푸싱은 미국 보험사 이이론쇼어를 매입한다는 소식으로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억만장자 궈광창이 운영하는 푸싱그룹이 이어론쇼어의 지분 80%를 18억달러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문정은 기자 white02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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