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헤드폰 시장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특히 편리성과 고음질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프리미엄급 무선 헤드폰이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블루투스 헤드폰(이어폰 포함) 시장은 연 2배 이상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규모는 2011년 32억원, 2012년 65억원, 2013년 129억원, 2014년 381억원에 달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을 듣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무선 등 프리미엄 헤드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주요 헤드폰 제조사들은 편리성과 함께 고음질을 구현한 고급형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소니가 지난달 출시한 MDR-1ABT 헤드폰. 사진/소니코리아
소니코리아는 지난달 프리미엄 블루투스 헤드셋(MDR-1ABT)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야외 활동에 더욱 자유로움을 더하는 터치 인터페이스와 장시간 음악감상이 가능한 내장 배터리를 채택했다. 하우징에 터치 센서를 탑재해 음악 재생 기능을 간단한 터치로 조절할 수 있다.
자브라는 지난해 출시한 무선 헤드폰이 인기를 끌자 이달 초 골드색상의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주변 소음을 없애고 음성 신호를 디지털로 처리하는 DSP(Digital Signal Processing) 기술을 갖췄다. 또 블루투스 4.0 기술이 탑재됐고 오토 페어링이 가능해 헤드폰만으로 음악과 통화를 제어할 수 있다.
젠하이저는 지난해 출시한 유선 제품에 무선의 편리함을 더한 '어반나이트 XL와이어리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블루투스 및 NFC 기능을 지원해 무선으로 음악감상이 가능한 제품이다. 블루투스 4.0, NFC를 이용한 손쉬운 페어링, 동시에 기기 2대를 연결할 수 있는 멀티 페어링, 무선 연결 기기 최대 8대 등록 등을 지원한다.
무선 제품의 단점으로 지목될 수 있는 배터리 성능도 개선했다. 소니 제품은 무선 상태에서도 최대 30시간 재생을 지원하는 강력한 배터리 성능을 통해 보다 여유로운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자브라 제품은 최대 8시간의 통화와 288시간 대기 시간을 제공하며, 젠하이저의 무선 헤드폰은 최대 25시간 동안 연속 재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선없이도 고음질을 구현하게 됐다"며 "향후 중급을 넘어 프리미엄급 헤드폰 시장 성장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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