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전시장부터 홈쇼핑까지… 건자재업체 B2C시장 접점 넓힌다
2015-08-30 10:35:54 2015-08-30 10:35:54
건축자재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확충과 홈쇼핑·온라인판매 증대 등을 통해 기업 대 소비자(B2C) 셀프 인테리어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 서초동 KCC사옥 1층에 위치한 홈씨씨인테리어 전시매장을 프랑스 소재 건자재업체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KCC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매장 곳곳을 둘러보고 돌아갔다. 이들이 돌아간 후 30여분 후에는 모로코의 건설회사 관계자들이 찾아왔다.
 
KCC관계자는 "지난 18일 서초본점 오픈 후 주말에는 2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지금까지 1000명 넘게 매장을 찾았다"며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해외 유명기업 관계자들도 매장을 종종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KCC 본사사옥 내에 마련된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 모습. 사진/최한영 기자
 
KCC는 인테리어 전문브랜드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 출점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서초본점의 경우 거실과 주방, 욕실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3가지 패키지 쇼름을 갖춰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인테리어 전문가인 인테리어 플래너도 매장에 상주, 현장에서 상담부터 계약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초 광주와 부산, 경남 창원, 경기 일산 등 수도권 및 지방 중심으로 선보이던 전시판매장을 서초본점을 통해 서울에서도 선보이기 시작했다. 전재형 홈씨씨인테리어 부장은 "수도권 전역으로 점차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인테리어 시장이 기존 공사개념에서 쉽고 편리한 쇼핑 개념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쇼룸을 통해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2월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플래그십스토어 '강남 지인스퀘어'를 오픈, 각종 인테리어 자재를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면적 1690㎡ 규모에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테리어 자재를 전시하고 디자인트렌드 공간과 강연 룸 등을 마련해 복합 주거문화 공간으로 구성했다.
 
LG하우시스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지인스퀘어' 전경. 사진/LG하우시스
 
또한 지난 2012년 12월부터 TV홈쇼핑을 통해 창호판매를 시작한 후 바닥재 제품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창호제품 판매방송 상담 콜 건수가 초기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며 "소비자 반응이 좋아 꾸준히 방송횟수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 6월부터는 지마켓과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판매에도 나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셜커머스 채널을 통한 인조대리석 판매도 시작했다. 2013년 7개이던 직영전시장 수도 지난해 16개까지 확대했다.
 
한화L&C의 경우 소비자들의 개성을 표현하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는 'DIY 인테리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DIY 바닥재 '한화 쉬:움'은 여성들도 공간연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시공이 쉽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오픈마켓에서 박스단위로 판매되며 약 1평(3.3㎡) 공간에 시공가능한 양이 롤 형태로 감겨져 있다. 폭 25cm의 바닥재 뒷면에는 점착시트를 부착해 별도로 본드처리할 필요도 없앴다.
 
한화L&C의 DIY바닥재 '한화 쉬:움' 이미지컷. 사진/한화L&C
 
쉽게 떼고 붙일 수 있는 인테리어 타일시트 '보닥타일'은 타일시트 뒤로 점착시트가 자리해 있어 주방과 욕실, 거실 등의 벽체 중 원하는 부분에 붙이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한화L&C 관계자는 "DIY 제품의 시장규모가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제품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제품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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