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의혹 제기 ‘일베’ 유저 16명 검찰 고발
10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 제출
2015-09-10 16:38:14 2015-09-10 16:38:14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주신씨의 병역의혹 문제를 제기한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이용자 16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법률대리인인 민병덕 변호사를 통해 이들 16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박 시장과 주신씨가 병역비리를 저질렀고 박 시장이 병역비리 의혹을 은폐하고자 아들을 죽이거나 주신씨가 압박을 이기지 못해 자살할 것이라는 등의 내용을 일베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 변호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면서 “이번 고발이 익명성 뒤에 숨은 사이버폭력, 거짓선동, 허위사실 유포, 인격파괴 등 사이버공간에서의 구태와 악행을 청산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이 10일 고발한 일간베스트 게시물.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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