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이대호(34)가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다.
메이저리그에 정통한 민훈기 야구 해설위원은 3일 오후 자신의 칼럼 '민기자코리언리포트'와 개인 SNS를 통해 "이대호가 시애틀과 1년 400만달러(약 48억 6800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민 위원에 따르면 이대호는 오는 4일 신체 검사를 받은 뒤 5일 귀국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해 11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시애틀은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으며 이는 추신수가 뛰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같은 지구다. 어린 시절 부산에서 유년기를 함께 보낸 이대호와 추신수의 맞대결도 성사될 전망이다.
현재 시애틀은 지난 시즌 타율 0.302에 44홈런을 때린 지명 타자 넬슨 크루즈를 보유하고 있다. 1루수에는 지난 시즌 타율 0.277에 20홈런을 기록한 아담 린드가 있다. 민훈기 해설위원은 이대호가 처음부터 주전을 차지하기는 어렵다고 예측했다.
시애틀은 일본계 기업 닌텐도가 대주주로 있는 구단이다. 이 때문에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 위원에 따르면 시애틀은 이대호를 아마추어 시절부터 꾸준히 관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지난해 11월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대한민국과 일본의 준결승 경기에서 이대호가 4-3 승리 뒤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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