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3.7%로 상향 조정했다.석달전 전망치 -4.1%에 비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OECD는 경제성장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내년말 30개 회원국들의 전체 실업률이 10%로 사상 최고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각국정부가 지속적인 경기회복을 위해 일자리 늘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회원국들의 일자리 2500만개가 사라지며, 30개 회원국들의 평균 실업률이 내년 말 경 사상최고 수준인 10%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OECD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말부터 올 7월까지 회원국내 15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또 내년 말까지 추가 실직자수가 1000만명 가량 늘 것으로 예상된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역사적으로 경기침체시 고용시장이 가장 빠르고 깊은 침체를 보였다"며 "경제 위기 상황이 점차 고용 위기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의 경제 회복 움직임이 고용시장의 회복으로 연결되지는 못할 것"이라며 최근 경기회복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실업률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OECD는 각국 정부가 실업률을 낮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7년 실업률은 5.6%에 머물렀지만 지난 7월 현재 OECD의 평균 실업률은 8.5%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미 도달한 상태다.
미국의 경우 실업률이 내년말까지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 11.8%, 프랑스 11.3%, 이탈리아 10.5% 등 주요 선진국의 실업률이 두자릿수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OECD는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고 견조하다면 고용 회복 속도 역시 더 가파라질 수 있다며 일례로 한국의 실업률이 회원국 중에서 가장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OECD는 7월 우리나라의 실업률이 3.8%로, 전월의 4.0%보다 0.2%p 낮아졌다며 한국의 실업문제가 가장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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