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최근 원화강세와 유가상승 움직임에 이번달 무역흑자는 2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은 180억3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8.6%가 감소한 197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17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9월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27억9000만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은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원화강세 등의 영향으로 가전제품(3.5%)을 제외한 선박(40.9%), 자동차 (-39.3%), 반도체(-0.1%) 등 대부분 주력 품목의 수출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입도 자본재(-19.8%), 원자재(-19.2%), 소비재(-10.8) 등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여전한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원유 등 원자재의 회복세로 지난 9월 같은기간보다는 1.4% 증가했다.
관세청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수입회복세가 수출회복세를 뛰어넘고 있다"며 "10월 수출은 325억달러, 수입은 305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흑자폭은 20억달러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요변수인 환율하락세와 유가 상승폭, 세계경기 회복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오는 11월부터 수출증가율은 플러스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수출입 실적 전망치
<자료 = 관세청>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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