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카드사들이 새 수입원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생활밀착형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고객접점 확대를 통한 고객유치 강화와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소비유도를 통해 신규수입원 창출까지 강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신한·롯데·우리카드가 O2O서비스를 출시하고 제휴업체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KB국민카드가 O2O서비스 제휴를 늘렸으며 지난 3월에는 하나카드가 O2O서비스 제휴를 확대한 바 있다.
먼저 신한카드는 모바일 플랫폼인 FAN을 이용해 13개 O2O 기업들과 공동 마케팅 협약을 맺었다.
신한카드 O2O서비스에 참여한 기업은 야놀자(숙박), 헤이뷰티(뷰티), 리화이트(세탁), 플레이팅(요리), 한방이사(이사), 왓슈(신발수선), 꾸까(꽃배달),카페인(출장정비). 페달링(세차), 브리치(패션)등이다.
신한카드는 다양한 업종 특성을 감안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O2O 마케팅 지원모델을 개발하고 빅데이터 파트너로서의 다양한 매출증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롯데카드는 생활밀착형 O2O플랫폼 서비스인 '퀵 오더(Quick Order)'를 오픈했다.
퀵 오더(Quick Order) 서비스는 퀵서비스, 꽃배달, 대리운전 외에도 항공권 결제, 리워드 쇼핑, T맵 택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롯데카드는 롯데닷컴,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등 계열사 소매유통망과 O2O를 결합한 'R(Retail) 핀테크' 전략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카드는 스마트앱에 O2O존을 마련해 스타트업 업체와 제휴를 맺고 8개 분야의 생활밀착형 O2O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우리카드의 O2O서비스는 모바일후불교통카드(티머니) 이외에도 워시온(세탁), 닥터하우스(인테리어·집수리), 핀스팟(호텔예약), 아이파킹(주차예약), 파파를부탁해(대리운전), 세차왕(세차)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제휴를 맺은 유망 스타트업들의 홍보 및 매출 증대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상생의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카 셰어링업체 그린카 등 7개 생활 편의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O2O 비즈니스 전략적 제휴'를 통해 O2O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향후 '공유경제' 분야 업체들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KB금융지주의 '핀테크 허브센터'와 연계해 제휴 업체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한방이사(원룸이사), 언니의 파우치(뷰티), 호우호우(날씨), THERE(해외현지 티켓팅), 푸드플라이(맛집배달)등 각 기업의 대표 앱(App)과 연동해 O2O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나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니즈를 겨냥해 고객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를 추천하고 검색 등 별도의 수고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 시장에서 O2O서비스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영역 구분없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소비유도를 통한 수입원 확보와 고객유입 채널 강화에 따른 고객관리가 수월해 카드사들이 O2O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사들이 새 수입원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생활밀착형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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