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지난해 우리나라 남녀 모두 대부분 연령층에서 기대여명이 늘어났으며, 65세 이상 남성의 기대여명은 처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넘어섰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남녀 모두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기대여명이 증가했다. 기대여명은 특정 연령까지 생존한 사람이 앞으로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생존년수를 말한다.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는 79.0년, 여자는 85.2년으로 전년도보다 남자는 0.4년, 여자는 0.1년 길어졌다.
성·연령별 기대여명은 40세 남자가 40.1년, 여자가 46.0년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돼 전년 대비 각각 0.3년과 0.1년 증가한 수치다. 60세 남자는 22.2년, 여자는 27.0년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4년보다 0.2년과 0.1년씩 늘었다.
우리나라 남자의 기대수명은 79.0년으로 OECD 평균 77.9년보다 1.1년 길었다. 여자는 85.2년으로 OECD 평균 83.3년보다 1.9년 높았다.
OECD 평균 65세의 기대여명은 남자 17.9년, 여자 21.3년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이보다 남자는 0.2년, 여자는 1.0년 더 길었다. 65세 기대여명이 OECD 평균에 도달한 시점은 남자는 2014년, 여자는 2007년이다. 한국 65세 남자의 기대여명은 지난해 처음 OECD 평균을 넘었다.
지난해 OECD 평균 80세 기대여명은 남자 8.3년, 여자 10.0년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이보다 남자는 0.3년 짧고, 여자는 0.1년 길었다.
송주화 통계청 인구동향과 사무관은 "지난해 처음 65세 한국 남성의 기대여명이 OECD 평균을 넘어선 것은 의료복지 수준이 그만큼 향상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남녀 모두 대부분 연령층에서 기대여명이 늘어났으며, 65세 이상 남성의 기대여명은 처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넘어섰다. 자료/통계청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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