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80% “지금 일 계속하려면 능력개발 필요”
노동부, ‘근로자 직업·근로의식 조사’결과
2009-12-15 15:38:28 2009-12-16 09:59:47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근로자의 82.2%는 현재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 위해서는 능력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농림어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의 계약기간 1년 이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중 798개 표본사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 3003명을 대상으로 한 ‘‘근로자 직업·근로의식 조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 근로자의 35.5%만 현재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12.6%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2.2%는 현재 직무를 계속하기 위해 새로운 능력이나 지식을 익힐 필요를 느끼고 있었다.
 
노동정책에 필요한 근로자의 의식조사를 위해 시범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직업윤리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는 근로자는 24.1%, 낮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17.2%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10년전 보다 직업윤리 수준이 높아졌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62.7%로 조사됐다.
 
특히 근로자들이 인식하는 직업윤리 수준은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 71.4%, 노동조합이 없는 경우엔 58.9% 만이 10년 전 보다 높아졌다고 응답해 노조가 있는 경우가 12.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에서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부족하게 느끼는 것은 40.3%가 응답한 ‘창의성’과 23.3%가 꼽은 ‘성실성’ 등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근로자의 41.7%가 직업에서 성공하기 위해 능력보다는 학연이나 지연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고, 근로자의 51.1%가 현재 직업을 평생 계속하고 싶어하며, 58.7%는 현재의 직업이 자랑스럽다고 응답했다.
 
한편 조사 대상 근로자의 64.6%는 ‘향후 3년 이내’ 이직이나 직업을 바꿀 의사’가 없지만 35.3%는 이직을 고려하고 있었다. 특히 이직의향이 있는 근로자의 67.4%는 직업까지 바꾸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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