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면서 우리나라의 토지자산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그러나 건물 등 유형고정자산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자산은 지난 2007년보다 4% 증가한 693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말 기준 국가자산통계 추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자산은 6939조6000억원으로 지난 2007년보다 266조8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토지자산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난 2007년에 비해 60조원 줄었지만, 유형고정자산은 252조원, 재고자산은 62조원 늘어 국가자산이 증가한 것.
전체 국가자산에서 토지자산이 3264조원으로 전체의 47%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유형고정자산 2971조, 재고자산 415조로 각각 42.8%, 6.0%를 차지했다.
토지자산의 경우, 수도권 비중이 현저하게 높았다.
서울, 경기도, 인천을 합친 수도권의 토지자산 비중은 전체의 65.5%에 달하는 2137조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이 31.9%를 차지했고, 경기도 27.9%, 인천시 5.7%였다.
생산자산을 가장 많이 소유한 경제활동부문은 제조업으로 809조2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자산이란 건물 등 유형고정자산, 무형고정자산, 재고자산으로 생산과정에서 산출물로 생산된 자산을 말한다.
부동산·임대업과 공공행정·사회보장업의 생산자산은 각각 22.9%, 13.9% 비중을 차지했다.
소유주체별로는 개인이 43.4%, 법인이 48.3%, 정부가 18.3%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자산보유가 높은 이유는 토지자산을 많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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