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 2005년이후 신축된 광역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에너지 사용량이 이전 준공된 청사보다 2.2배 높은 것으로 조사돼 정부의 에너지 사용정책이 공염불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지식경제부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246개 246개 광역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축된 15개 지자체 청사의 에너지 사용량이 1118 에너지환산톤(toe)으로 2005년 이전 건립된 청사의 508 toe 보다 평균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46개 지자체 청사의 평균 에너지사용량은 1만9208 toe로 집계됐다.
1인당 에너지사용량도 1234 toe로 2005년 이전 건립된 청사의 822 toe보다 1.5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지자체의 에너지사용량은 전년대비 1.9%가 늘어난 13만4029 toe에 달했고, 지자체 청사중에는 지난 2005년 신축된 용인시청이 전체 청사중 가장 많은 3843 toe를 사용했으며 경기도청과, 부산시청, 대전시청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에너지사용 상위 지자체
<자료 = 지식경제부>
신축 청사의 에너지 사용이 이같이 늘어난 것은 "이전 청사면적보다 연면적이 평균 3.5배 넓어진 것은 물론 건물로비가 지나치게 높고, 건물외벽을 유리커튼벽으로 설치하는 건축방식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에너지효율을 떨어뜨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경부는 "내년 1월부터 모든 공공기관의 청사 신축시 에너지효율 1등급 취득을 의무화하는 등 에너지 절약형 신축을 위한 설계단계부터의 관리를 강화해 강도높은 에너지 절약 노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초화화 지자체 건물로 논란이 일었던 성남시청의 경우 올해 11월 신축됨에 따라 이번 분석에서 제외됐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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