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소중한 기억에 관하여…이나래 싱글 ‘푸른’ 발매
2017-12-13 11:40:02 2017-12-13 11:40:02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싱어송라이터 이나래가 싱글 ‘푸른’을 발매한다. 평범한 일상을 가능하게 하는, 작지만 소중한 기억에 관한 노래다.
 
13일 소속사 파스텔뮤직에 따르면 새 싱글은 이날 정오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파스텔뮤직 컴필레이션 ‘사랑의 단상 Chapter 6’, 미니앨범 ‘Overwater’ 등 총 4장의 앨범 작업에 참여온 그의 한해 음악 활동을 마무리하며 공개하는 스페셜 앨범이다.
 
신곡 ‘푸른’은 피아노 한 대의 소리에 얹힌 이나래 특유의 애잔한 보이스가 두드러지는 곡이다. 템포나 음정을 보정하는 작업이 지양된 만큼, 자연스럽고 솔직한 그의 내면 이야기처럼 들린다.
 
“수많은 상처에 나는 밀려나 떠오르지 않겠지만/ 가끔은 조금씩 생각날 정도로만/ 손끝에 담아 잠시 기억해 주겠소” “한동안은 잠들지 않던 바람에/ 머리칼이 흩날리던 순간을 기억하오” “그 사람에게 건네지 못한 마음에/ 정처 없이 걸어가던 그 날을 기억하오”
 
앨범 커버에 등장한 짙푸른 배경의 불꽃은 가사의 작은 추억들을 상징한다. 아득한 심연에서 반짝이는 기억을 끄집어 내는 듯한 정서다. 촘촘히 얽힌, 고요한 기억들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이번 곡은 피아노와 보컬만으로 차분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해 팬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하는 이나래의 마음이 담겨 있다”며 “제25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오늘 하루’라는 곡으로 장려상을 함께 수상한 조여진이 편곡과 연주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나래는 2013년 싱글 ‘Raining In Amsterdam’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파스텔뮤직과 전속계약을 맺고 컴필레이션 ‘사랑의 단상 Chapter 6’, ‘이 날엔, 이나래’, ‘like a star’, 미니앨범 ‘Overwater’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미니앨범 발매기념으로 진행된 ‘overwater’ 쇼케이스, 키키프로젝트 하우스콘서트 등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티켓파워도 입증했다.
 
이나래 디지털 싱글 '푸른'. 사진제공=파스텔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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