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는 인공지능(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가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1000만명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7년 7월 정식 서비스 이후 약 1년10개월 만의 성과다. 파파고 누적 다운로드도 2000만건을 넘어서 지난해 8월부터 모바일 통번역 앱 분야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는 파파고 출시 이후 인공신경망(NMT) 번역 방식을 지원하는 언어를 꾸준히 확대했다. 현재 총 13개 언어에 대한 AI 번역 결과를 제공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파파고의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주요 4개 언어 번역 품질은 다른 회사 서비스보다 평균 2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의 번역 요청이 많은 베트남어 번역 품질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파파고에서 가장 많이 통번역되는 언어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순이었다. 영어 번역 사용량은 일본어 번역량의 3배이고 번역 요청 가운데 15%는 해외에서 발생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지난 1월부터 영한 번역에 높임말 번역 기능을 추가했다. 사진을 찍으면 문자를 인식해 번역하는 광학문자판독(OCR) 기술 정확도도 개선했다. 개선된 OCR 엔진은 현재 일본어 버전에 제공 중이고 올해 안에 중국어·영어·한국어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중휘 네이버 리더는 "파파고는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규모의 한글 데이터와 최적화된 학습법(모델링)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번역 품질 고도화를 이뤄가고 있다"며 "이용자가 편하고 쉽게 통번역을 경험하도록 기술적 고도화와 서비스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의 MAU가 1000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네이버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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