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평균 53세에 회사 떠난다
평균 이직연령 53세..퇴직연령 57세
50대 자산비중 80% '부동산'
2010-05-09 12:00:00 2010-05-09 12:00:00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직장에서의 평균 퇴직연령은 53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통계로 본 베이비붐 세대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평균정년은 57.14세로 나타났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이직하는 평균 연령은 53세로 남자는 55세, 여자는 52세로 집계됐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중 1960년생(올해 50세)을 기준으로 볼 때 앞으로 3년에서 7년 뒤면 정년퇴직을 하게 된다는 뜻이다.
 
앞으로 더 살 수 있는 수명(기대여명)은 50세 기준으로 32.08년으로 추산됐다. 남자는 28.89년, 여자는 34.82년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6년 가량 길 것으로 예상됐다.
 
◇ 50대 자산비중 부동산 '압도적'
 
통계청이 발표한 이번 자료에 따르면 현재 50대(50~59세)의 자산비중은 부동산(79.8%), 저축(17.6%), 기타자산(2.6%)로 부동산 비중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령대의 부동산 보유액은 평균 2억9720만원으로 이 중 주택이 차지하는 금액은 1억6470만원(55.4%)이었다.
 
◇ 가구주 연령대별 자산보유 비중
 < 자료 = 통계청 >
 
금융자산만을 따로 떼어서 살펴보면 주식 보유 비중이 27.6%로 60세이상(29.0%)을 제외한 타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금융자산 비중은 예금(43.4%), 보험·연금(23.8%), 주식(19.4%), 기타(6.8%), 수익증권(6.6%) 순으로 높았다.
 
◇ 50대 남성 노후준비 80% '국민연금'
 
노후준비로는 50대 남성의 82.6%가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가운데 응답자의 대부분(47.2%)은 국민연금으로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예·적금·보험이 17.5%, 사적연금 14.4%, 부동산 운용을 통해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는 비율이 7.7%로 뒤를 이었다.
 
◇ 50대 남성 노후준비방법 응답결과
 
 < 자료 = 통계청 >
 
여성의 경우 남성과 달리 예·적금·보험 비율이 32.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국민연금(27.4%), 사적연금(21.7%), 부동산운용(7.8%) 등이었다.
 
노후의 소비지출 패턴을 살펴보면 의료비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0세 이상 소비지출 구조를 조사한 것에 따르면 식료품·비주류음료(20%), 주거·수도·광열(13%) 다음으로 보건비가 12%를 차지, 주요 생활비를 제외하고는 의료비 지출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2016년에는 유소년(0~14) 인구보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더 많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1인 가구, 부부가구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평균가구원수는 10년 뒤인 2020년 2.48명, 2030년에는 2.35명으로 2명 가까이 떨어질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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