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 안정적 매출·양호한 자산가치 인정
- IT업황 따른 실적 개선 기대
- 신세계몰 양도는 긍정적
- 구체적인 신성장 동력 필요
기자 : 신세계I&C는 한마디로 IT 서비스 전문기업업체인데요. 원래는 1972년 신세계백화점 전산부서에서 태동을 한 역사가 오래된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 그룹사 관련 IT업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린다면 정보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정보기기와 소프트웨어 유통 등 국내 유통분야에서 IT관련 기업으로는 잔뼈가 굵은 기업입니다.
2000년도에 코스닥에 등록한 후 2006년에는 거래소로 이전 상장을 했고요.
작년 3월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 등 오픈 등 백화점과 이마트, 또 스타벅스 등 점포가 공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신세계I&C 역시 같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신세계 계열사 내에서 매출액은 얼마나 되나요?
자막: 신세계 계열사 내 안정적인 매출 창조
기자: 신세계 그룹내에서 신세계I&C의 매출액 규모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매출 상위 계열사인 신세계푸드, 그리고 의류제조와 수출입을 맡고 있는 신세계내셔널이 지난해 4000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했는데요. 신세계 아이앤씨 역시 3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해 자산대비 뒤지지 않는 실적을 냈습니다.
앵커: IT업황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은데요. 국내 IT업황은 어떤가요?
기자: 올해 IT서비스 시장은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금융, 제조, 서비스 등 전 업종에서 투자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08년 대비 -2.7% 역신장했던 국내 IT 시장은 2009년 17조3630억원에서 2.5% 증가한 17조 7970억원의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는데요. 특히 통신서비스업의 경우 SK텔레콤, KT, LG텔레콤과 같은 통신사들의 합병과 통합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대한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해 IT주요 이슈로는 IFRS 컴플라이언스, 차세대시스템 구축, 무선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녹색 경영을 위한 IT지원 등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신세계몰을 양도했다는 소식이 3월에 있었는데요.
기자: 네, 신세계I&C는 온라인 쇼핑몰인 신세계몰을 신세계에 지난3월31일 양도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일단 신세계몰 양도는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쇼핑몰시장 경쟁 과열로 신세계몰은 지난해 61억 적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런 신세계몰을 126억원에 양도하면서 그동안 지출되던 비용이 오히려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실적 한번 볼까요?
기자: 네. 일단 이 기업의 장점 중 하나가 안정적인 재정상황을 꼽을 수 있습니다.
매출이 점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2001년에 1000억원을 2006년엔 2000억을 2009년에는 3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12년 연속 연평균 26.7% 매출이 신장했다는 점, 12년 연속 흑자 경영을 했다는 점이 매력적인 요솝니다.
이번 1분기 실적을 예상해보면, 신세계몰 양도 시점이 3월 말 기준으로 확정돼 이번 1분기에는 신세계몰 관련 매출이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이번 1분기에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유통사업부문, 그 중에서도 큰 부문을 차지하는 닌텐도 관련 매출도 호조세를 보였고요.
하지만 아무래도 신세계몰 양도 관련 비용 때문에 영업이익은 저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인원에 대한 퇴직급여 지급이라든지, 각종 수당 정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1회성 비용이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신세계몰 관련 광고와 판촉비의 감소 등으로 2분기 이후 영업이익은 반등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향후 주가는요? 투자포인트 짚어주시죠.
기자: 현재 신세계I&C의 주가는 올해 추정실적 기준 PER 6.7배로, 거래소 전체평균에 비해 저평가됐습니다.또 800억원 정도의 현금자산 등 자산가치에 비해서도 저평가 매력이 있고요. 또 작년 12월31일 기준 이 정도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성장가능성이 있는 IT서비스 관련 솔루션업체의 인수 합병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 회사의 유보율을 살펴봐야하는데요.
유보율이 지난해말 현재 900%를 넘을 정도로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유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세계 그룹외 IT서비스 관련 비중이 50% 정도지만 대외적인 경쟁력을 따져본다면 구체적인 신성장동력이 필요해 보여 단기적이기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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