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열린민주당 초대 당대표에 21대 총선 최강욱 당선인이 선출됐다. 최 당선인은 이번 주말 내로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를 정비하고 검찰개혁과 정치개혁 목소리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열린민주당은 12일 최 당선인이 전당원 투표에 당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해 99.6%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당원 투표는 지난 11일 오전 8시를 시작으로 24시간 진행됐으며 선거인 8772명 가운데 6915명이 투표해 78.8%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최 당선인은 이날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열린민주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뜻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 지도부를 구성해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이번 주말까지 인선을 거쳐 최고위원 5명과 사무총장, 당직자 등을 임명해 당 체제를 정비할 예정이다.
그는 또 "비록 짧은 역사의 정당이지만 앞으로 대한민국 국회와 정치, 검찰과 언론을 바꾸라는 중요한 사명을 안겨주신 것으로 기억한다"며 "사명을 완수하라고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는 당원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열린민주당은 등대 정당으로 큰 함선의 함대를 이끌고 모든 바다를 항해할 수는 없지만 저희가 쏘아올리는 빛이 한국 역사에서 의미있는 성과로 남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당선인은 오는 16일 대의원 임명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한편 최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열린민주당이 최 당선인을 당 대표로 선출하면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한층 더 강화해 갈 것으로 보인다. 또 여기에 열린민주당의 친문 선명성도 더욱 짙어질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신임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대표 인사를 마친 뒤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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