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꼰대인턴’이 갑을 반전 꼰대 이야기로 전세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지 주목된다.
MBC 새 수목 드라마 ‘꼰대인턴’의 제작발표회가 5월 20일 오후 2시 MBC 상암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남성우 PD를 비롯해 배우 박해진, 김응수, 한지은, 박기웅, 박아인이 참석했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 드라마다.
그간 인턴, 혹은 을들의 반란을 그린 작품은 많았다. 하지만 이번 ‘꼰대인턴’은 기존의 드라마와는 결이 다르다. 남성우 PD는 “기존의 작품을 을이 뭉쳐 갑의 행포를 물리치는 통쾌함이 중점이 된다면 우리 드라마는 을끼리 경쟁하지 말고 배려하고 나쁜 감이라도 화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중점으로 다룬다”고 설명했다.
배우 박해진은 준수식품 마케팅 부장 가열찬 역으로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다. 김응수는 명예퇴직을 당한 뒤 경쟁 회사 시니어 인턴으로 입사하게 된 이만식을 연기한다. 한지은은 준수식품 마케팅영업팀에 합류한 신입 인턴 이태리 역을 맡았다. 박기웅은 준수식품의 대표이사이자 가열찬을 경계하는 남궁준수를, 박아인은 준수식품 5년차 계약직 직원 탁정은을 연기한다.
꼰대인턴 박해진, 김응수, 한지은, 박기웅, 박아인. 사진/MBC
박해진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유쾌한 작품의 분위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시국에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너무 좋은 분들이 보여 있다 보니 잘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한지은 역시 “꼰대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나이 상관 없이 누구나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드라마라 생각했다”고 선택 이유를 전했다. 박아인 또한 “아버지도 직장인인데 전세대가 공감할 포인트가 있어서 바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는 꼰대라는 단어에 대해 다루고 있다. 김응수는 꼰대에 대해 “남녀노소 누구나 가진 꼰대 근성이 있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드라마를 통해 보면서 많이 웃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남 감독은 “아무래도 요새 꼰대는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연출적으로 고민되는 건 꼰대의 부정적은 모습을 어떻게 담느냐다”며 “김응수 선배가 보여주는 모습이 요새 논란이 될 수 있는 꼰대의 전형적인 모습이지만 드라마 속 꼰대의 모습이 논란이 되더라도 이를 통해 조금씩 없어진다면 좋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했다”고 연출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박해진은 이번 ‘꼰대인턴’을 통해 처음으로 코미디 연기에 도전을 했다. 그는 “정통 코미디는 아니지만 코미디 요소를 가지고 있다 보니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돋보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꼰대인턴’은 5월 20일 첫 방송된다.
꼰대인턴 박해진, 김응수, 한지은, 박기웅, 박아인.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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