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대한민국 홍삼 지도'…서울은 '홍삼정, 대전은 '홍삼톤'
매출 상위 11개 제품 5년간 지역별·제품별 매출 분석 공개
2020-09-16 10:34:06 2020-09-16 10:34:06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에서는 정관장 '홍삼정'이 가장 많이 팔렸고, 대전에서는 '홍삼톤'이 인기가 높았다. 지역별 성비에 따라 남성·여성 전용제품 판매율 차이도 나타났다.
 
KGC인삼공사는 추석을 앞두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의 정관장 홈삼 매출을 제품별, 지역별로 분석한 '신 대한민국 홍삼지도'를 16일 소개했다. 인삼공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홍삼정'으로, 서울 판매량이 타지역 대비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홍삼정'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1위를 차지했으며, 전국 17개 행정구역 중 서울을 포함한 14개 지역에서 누적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홍삼정'은 단일 품목으로 1년에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베스트셀러이다. 
 
서울은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판매율도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홍삼농축액에 정제수만을 넣어 휴대와 섭취가 간편하도록 만든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최초의 스틱형 홍삼 제품으로 2012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수량 2억포를 돌파했다. 출시 당시에는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았지만, 이제는 전 연령층으로 수요가 늘며 5개년 전국 누적 매출 순위에서도 '홍삼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홍삼 중 상품성이 가장 높고 전통적으로 요우커(중국인 관광객)가 선호하는 '뿌리삼'은 제주, 인천 등 공항 지역과 면세점이 집중된 서울에서 인기가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프리미엄 제품 '황진단'은 면세점이 많은 제주, 서울 등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정관장의 대표 액상 파우치 형태 제품인 '홍삼톤'과 '홍삼톤 골드'는 대전 지역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홍삼톤' 시리즈는 전남, 충북, 충남 등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섭취 연령이 높은 지역일수록 보약 문화에 익숙해 새로운 형태보다는 보약처럼 달여낸 전통적 액상 형태를 더욱 선호한다는 것이 인삼공사 측 분석이다. 
 
지역별 성비에 따라 남성·여성 전용제품 판매율 차이 보였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여성 인구의 비율을 기록한 서울 지역에서는 여성 전용 제품인 '화애락' 시리즈의 판매율이 가장 높았다. 중년 남성을 위한 남성 전용 제품 '홍천웅'은 남성 인구 비율이 높은 울산, 충북, 인천 등에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어린이 전용제품인 '홍이장군'은 여행객들이 많은 제주에서 가장 판매가 많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이장군'은 2015년에 이어 2020년에도 제주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면세점을 경유하는 어르신들이 귀갓길의 손주 선물로 '홍이장군'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자료/정관장 제공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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