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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전 수석 "영남이 돈에 환장한 거지냐"
민주통합당의 영남지역 돈봉투 의혹에 심경 토로
2012-01-11 18:43:32 2012-01-11 18:46:5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돈 봉투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돈을 돌린 곳이 영남이 아니냐는 의혹에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이 억울한 심경을 호소했다.
 
이 전 수석은 11일 “대구·경북의 한을 풀어주시라”며 “대구에선 제가 민주당이라 서러움 받았는데 지금 민주당에선 대구라서 서럽다”고 영남에 쏟아지는 의심에 반박했다.
 
이 전 수석은 “부산에서 또는 대구에서 후보들이 돈을 돌렸다고 한다. 취약지라서 돌렸다고 한다”며 “영남을 무슨 돈에 환장한 거지 취급을 했다. 돈 준 후보 잡아내시라. 이대로는 영남의 민주당원들, 자존심이 상해 살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85년 12대 총선 이후 대구·경북에는 민주당 국회의원이란 게 없었다”며 “제가 지금 민주통합당의 국회의원 한 번 만들어보려고 새벽부터 밤 늦도록 김부겸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안 그래도 한이 많은 영남 민주당이다. 평생 못 이룬 꿈, 이번에 김부겸과 함께 돌파해보려고 죽을 힘을 다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 이게 뭐냐, 이래놓고 어떻게 우리더러 민주통합당의 깃발을 들고 한나라당과 싸우라는 것이냐”며 “하루 빨리 진상을 철저히 밝혀 달라. 돈 받은 자, 돈 준 자 모두 흑백을 가려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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