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채용서 디지털 전환 가속화
보수적인 금융권 역시 변화 속도 빨라
2021-02-18 10:06:02 2021-02-18 10:06:0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 기술 발달에 따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이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산업 전반에 걸쳐 가속화되고 있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황을 18일 정리했다.
 
채용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효율성과 정확도 높일 것으로 기대
 
구인구직 부문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온라인 공간에서 모든 채용을 진행하는 솔루션이나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가 나오는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장점인 신속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구인구직 시장의 뉴노멀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인 예가 사람인HR의 종합 인재 채용 솔루션 ‘사람인 MUST’다. ‘사람인 MUST’는 채용 설계부터 서류 접수, 화상 면접, 평가 합격자 발표 등 채용의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평가자들은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처럼 서류나 화상 면접 후 평가를 온라인에 공유함으로써 시간을 절약하고,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사람인 ‘인재Pool’ 서비스는 인사 담당자가 일일이 검토하지 않고 AI가 사람인에 등록된 이력서를 분석해 적합한 인재를 추천해줘 효율적으로 인재를 뽑을 수 있다.
 
대면 채널 막힌 유통·식음료 업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활로 개척
 
코로나로 대면 유통 채널이 꽉 막히면서 직격탄을 맞은 유통 업계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해 활로를 개척하려는 모습이다. CU, GS25, 이마트24 등 국내 편의점 업계는 비용 효율성 확보과 비대면 운영을 위해 IT 기술을 활용한 무인 점포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AI와 무인 배송, 로봇 종업원 등 관련 기술이 발달할수록 전통적인 형태의 점포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 급부로 디지털 기반의 온라인 채널은 크게 확장되고 있다. 산자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3.6%가 감소한 반면 온라인은 18.4%가 성장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이커머스 시장의 주요 기업 뿐 아니라 온라인 비대면을 기반으로 틈새를 공략하는 무신사, 마켓컬리 등 신흥 강자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금융권, 고객 편의성 제고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
 
보수적인 금융권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빠르게 일어나는 분야 중 하나다. 카카오 뱅크나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처럼 영업점 없이 온라인 전용으로 운영되는 은행, 보험사가 출범하면서 촉발된 금융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온라인·모바일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IT 기반 금융사뿐 아니라 기존 업체들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일어나는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로 증명서 발급을 디지털로 간편하게 처리하는 전자문서지갑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객이 ‘정부24’앱에서 필요한 증명서를 발급받고 수령 방법을 ‘전자문서지갑’으로 선택하면,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앱 ‘쏠(SOL)’에서 발급된 증명서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고객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금융 니즈를 신속하게 디지털로 처리하도록 하는 ‘풀 디지털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홈페이지, 모바일앱, 모바일웹 등 디지털 3개 채널을 전면 개편했다. 27개의 새로운 기능이 도입됐으며, 상품가입, 이용 관리, 자산조회 서비스 등 카드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디지털로 볼 수 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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