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찰사무관 10명 특별승진… 3명은 여성
2021-04-08 18:11:44 2021-04-08 18:11:44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법무부가 검찰사무관 특별승진자 10명을 발탁했다. 법무부는 특별승진한 검찰 수사관 10명 중 3명이 여성이라고 8일 밝혔다.
 
법무부는 매년 검찰사무관 특별승진을 실시한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특별승진한 검찰사무관 171명 중 여성은 9명(5.3%)에 그쳤고, 전체 검찰 수사관 중 여성 비율은 30% 정도를 차지하나 5급 이상 중에서는 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법무부는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여성 검찰수사관 3명(여성·아동 분야 조문영, 조세 분야 한경희, 반부패수사 분야 홍승아)을 선발했다.
 
법무부는 검찰의 수사 환경 변화를 반영해 반부패수사부뿐만 아니라 형사부를 비롯한 다양한 부서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적 우수자를 선발할 수 있도록 공적심사 및 면접평가에 '전문영역 전문성 평가요소'를 도입했다.
 
그 결과 여성 검찰수사관 3명을 비롯해 김영철 인천지검 식품의약환경수사 전문관, 홍용주 성남지청 수사관 등 형사부에서 주로 공적을 쌓은 검찰수사관들이 특별승진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형사부 등에서 정밀한 자료 분석, 그에 기초한 조서 작성 등에서 장점을 발휘해 온 여성 수사관들의 역할이 검찰 내에서 점차 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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