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등에 공모주 투자자 안도…아주스틸 따상 기대 '솔솔'
19일 롯데렌탈, 20일 아주스틸 신규 상장
2021-08-19 06:00:00 2021-08-19 06:00:0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국내 증시의 급락으로 직격탄을 맞은 신규 상장주가 일제히 반등에 나서며 이번주 신규로 상장 예정인 공모주에 대한 기대의 불씨를 되살렸다. 오는 20일 상장 예정인 유가증권시장 역대 1위의 청약 흥행 성적을 거둔 아주스틸의 주가 흐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주스틸 홈페이지 캡처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나란히 신규 상장한 한컴라이프케어(372910)딥노이드(315640)는 이날 4.30%, 0.60% 반등에 성공했다. 딥노이드는 전날 하한가 마감, 한컴라이프케어는 20.25% 급락한 바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공모가(1만3700원) 대비 약 17% 높은 1만60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하지만 종가는 20.25% 하락한 1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딥노이드는 전날 공모가(4만2000원)과 비교해 71.42% 높은 7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30% 하락한 5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딥노이드와 한컴라이프케어는 공모주 청약 당시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들이다. 공모가는 두 회사 모두 공모가 밴드 최상단에서 결정됐지만, 최근 카카오뱅크의 흥행으로 다시 불씨가 타오른 공모주 시장의 평균적인 청약경쟁율에 비해서는 "숫자가 약했다"는 평가다. 딥노이드의 청약경쟁률은 835대 1, 한컴라이프케어는 110대 1에 그쳤다. 
 
최근 자본시장연구원은 청약 경쟁률이 높을수록 공모주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때문에 오는 19일과 20일 각각 신규 상장을 준비 중인 롯데렌탈과 아주스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렌탈의 경우에는 흥행 성적이 신통치 않았지만, 아주스틸은 유가증권시장 역대 1위에 해당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롯데렌탈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65.81대1을 기록한 바 있다. 증거금은 8조4000억원이 모였다.  1986년 설립된 롯데렌탈은 장·단기 렌터카, 오토리스, 중고차, 카셰어링, 일반렌털 등 모든 렌털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렌털 기업이다.
 
역대급 청약경쟁율을 등에 업은 아주스틸은 오는 20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고품질 철강 소재 기술 기업 아주스틸은 지난 9~10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419.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코스피 기업공개(IPO) 청약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청약증거금은 22조3088억원에 달했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개인청약률이 높을수록 공모주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개인청약률이 IPO 공모주의 시장가격과 관련이 높은 이유는 개인투자자들이 상장 직후 IPO 공모주를 매수하는 주체일 뿐 아니라, 상장주식수 대비 매수하는 비율도 대체로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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