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민주당이 통합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대선 승리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민주당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는 경선 후보들과 각 캠프 인사들이 하나로 융합되는 '용광로', 소속의원 169명 전원이 참여하는 '매머드'를 키워드로 한다.
민주당은 2일 오후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상임고문단, 소속 의원, 각계각층 인사 등 수백여명이 참석한다.
민주당 선대위는 △드림 원팀 △개방 플랫폼 △미래 비전 제시를 콘셉트로 한다. 민주당은 출범식을 통해 경선 후유증을 털고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원팀'을 넘어선 '드림팀' 결속을 대내외에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결속력 과시는 전날 발표된 선대위 1차 인선에서도 드러났다. 이 후보와 함께 경선에서 뛴 후보들을 선대위 상임고문 또는 명예·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시키고, 각 후보 캠프 인사들도 전면 배치했다.
우선 상임고문에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를 위촉했다. 이해찬 전 대표도 상임고문으로 합류했다. 김원기·임채정·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 이용득 전 의원, 오충일 전 상임고문 등도 상임고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임선대위원장은 관례대로 '현직 당대표' 자격의 송영길 대표가 맡는다. 경선 후보였던 추미애 후보는 명예선대위원장을 수행한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두관·박용진·이광재 의원, 김상희 국회부의장, 김진표·이상민 의원, 각 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우원식·변재일 의원(이재명), 설훈·홍영표 의원(이낙연), 김영주 의원(정세균)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선대위원장 인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설훈 의원과 홍영표 의원이다. 두 사람은 경선 당시 이 후보를 향해 "구속" 등의 발언으로 날을 세웠던 강성파다. 이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는 '무효표 이의 제기'를 주도하기도 했다. 때문에 원팀 기조를 다지기 위한 화합과 포용 차원에서 이 후보가 직접 두 사람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출범식은 여명·선명·공명·청명 등 빛으로 구분돼 한준호 의원의 사회로 약 70분간 진행된다. 이 후보를 상징하는 소년공이 각 시대를 뜻하는 5명의 아이와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오프닝 퍼포먼스, 참석자 전체가 선대위 출범 각오를 담은 단체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 출정 선언, 국민응원단 소개, 편지글 낭독 등이 이어진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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