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944명·위중증 736명, 수도권 모임 6명·비수도권 8명 제한(종합)
중환자 병상가동률 79.2%…수도권 88.1%
사망 34명 추가 발생…누적 3739명 숨져
국민 80.1% 백신접종…성인 91.5% 완료
사적모임 제한·방역패스 확대, 세부안 11시 발표
2021-12-03 10:01:30 2021-12-03 10:01:30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가 736명으로 나흘 연속 역대 최다규모를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4944명으로 여전히 50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도 다음 주부터 4주간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까지로 제한할 예정이다. 식당·카페 등에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한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736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인 733명보다 3명 늘며 또다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11월 26일 617명, 27일 634명, 28일 647명, 29일 629명, 30일 661명, 12월 1일 723명, 2일 733명, 3일 73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고령층에 집중된 모습이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249명(3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189명(25.7%), 80세 이상 172명(23.4%), 50대 77명(10.5%) 순으로 나타났다. 40대 23명, 30대 24명, 10대 1명, 0~9세 1명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지난 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79.2%를 기록했다. 중환자 병상은 총 1157개 중 916개를 사용 중이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 병상가동률은 88.1%로 사실상 포화 상태다.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35개, 인천 7개, 경기 43개뿐이다.
 
비수도권 지역 병상여력도 악화하는 모습이다. 세종 지역에는 남은 중환자 병상이 없다. 이 외에도 충북 1개, 강원 3개, 대전·충남 5개, 광주 8개 등 한 자릿수의 병상만을 남겨둔 상태다.
 
사망자는 34명이 추가로 나왔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에서 16명, 70대 13명, 60대 4명, 40대 1명이 숨졌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739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4944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4923명, 해외유입 21명이다.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094명, 경기 1464명, 인천 306명 등 수도권에서 3864명(78.5%)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155명, 부산 141명, 대구·경남 99명, 대전 94명 등 총 1059명 확진자가 나왔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2만2505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4261만8296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83%다. 신규 접종완료자는 6만388명, 누적 4119만2348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완료율은 80.2%다.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로는 93.6%가 1차 접종을 마쳤다. 91.6%는 접종을 완료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4주 동안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까지로 제한키로 했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패스도 적용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전 중대본 회의를 거쳐 11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일상에서 감염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역패스'를 전면적으로 확대 적용하고자 한다"며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하며, 실효성 있는 현장 안착을 위해 일주일의 계도기간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역패스 확대 시행과정에서 전자출입명부 설치비용 등이 영세한 업체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는 방안을 관계부처 간 논의를 거쳐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736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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